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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직분론 특강(직분자를 세우기까지의 과정)
2017년 가을학기 직분론 특강
직분자를 세우기까지의 과정
I. 서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교회를 어떻게 세워 가시는가?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세워나가십니다. 그러면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교회를 어떻게 세워나가시는가?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하늘에 계셔서 이 땅의 교회를 다스리시는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직분자를 세우심으로 교회를 세워 나가십니다. 에베소서 4:7-13절을 보면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랫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케 하려 하심이니라.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기초해서 보면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교회에 직분자를 세워서 당신의 교회를 세워나가시는 것입니다.
“장로교회”는 침례교회나 성결교회 등과는 달리 장로(목사와 장로)라는 ‘직분’을 명칭으로 삼았습니다. 이것은 장로교회가 직분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가 하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장로교회인 우리교회가 말하는 “개혁주의 신앙에 의한 교회 건설”의 한 방법은 성경에서 말하는 직분자를 세우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직분은 교회를 세우는 기둥과 같습니다. 갈라디아서 2:9절을 보면 “또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기둥 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도 나와 바나바에게 교제의 악수를 하였으니 이는 우리는 이방인에게로, 저희는 할례자에게로 가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바울은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을 교회의 기둥과 같다고 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가 이들로 인해 든든히 서 가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교회에 직분자가 잘 세워져야 교회가 바로 서 가게 되고, 교회 가운데 직분이 회복 될 때 그 교회가 교회답게 세워져 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직분자 곧 목사와 장로와 집사는 어떻게 세울까요? 직분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을 세우면 될까요?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무조건 직분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교인들 전체가 적당히 돌아가면서 하면 안 될까요? 장로교(개혁교회) 법에 의하면 직분자를 세움에 있어서 마땅한 절차와 질서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 시간에는 직분자를 세우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히 공부하고자 합니다. 직분자를 세우기 위해서 마땅히 있어야 할 절차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공부하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직분자를 세우는 과정은 ‘은사-부르심(소명)-교육-고시(시취)-임직-직분수행’ 등의 단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각 단계별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 좀더 심도 있게 공부하기로 하고 오늘 여기서는 그 단계별 의미를 간단히 공부하고자 합니다.
II. 본론
1) 은사
직분자가 될 사람에게는 무엇보다도 은사가 있어야 합니다. 은사는 최소한의 자격입니다. 목사라는 직분자가 되기 위해서는 목사로서 갖추어야 할 은사가 필요합니다. 장로라는 직분자가 되기 위해서는 장로로서 갖추어야 할 은사가 필요합니다. 집사라는 직분자가 되기 위해서는 집사로서 갖추어야 할 은사가 필요합니다. 전혀 자격이 없는 사람을 “맡기면 잘 할 거야”라는 식으로 세울 수는 없습니다.
목사가 될 사람은 설교자가 될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풀어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목사는 설교자로서 필요한 은사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설교자는 말씀을 읽고, 가르치며(딤전 4:13), 전하는 자입니다(딤후 4:2). 그러므로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연구하여 가르치고 전할 수 있는 은사가 있어야 합니다(딤전 4:16). 이러한 은사가 있는 사람만이 설교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글을 잘 못 읽는다든지, 독해력이 부족하다든지, 공부와 연구에 관심이 없다든지, 말을 거의 할 줄 모른다든지, 성경과 그 밖의 지식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하다든지 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자격미달인 것입니다.
장로가 될 사람은 교회를 치리할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교회의 구성원들을 다스릴 만한 리더십과 모범이 있어야 합니다. 본인과 가정의 신앙도 잘 챙기지 못하는 사람은 장로의 은사가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장로는 교회를 다스리는 직분자입니다. 그러므로 권위가 있어야 합니다. 교회의 다스림은 섬김의 다스림입니다. 그러므로 권위는 있어야 하되, 권위의식은 없어야 합니다. 목사와 장로가 될 사람이 갖추어야 할 은사와 자격에 대해서는 디모데전서 3:2-7절과 디도서 1:5-9절에서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감독’이라는 말은 성경에서 장로라는 말과 동의어로 사용이 됩니다(참조. 빌 1:1; 행 20:17, 28). 그리고 장로는 목사와 장로를 가리킵니다(딤전 5:17). 디모데전서 3:2-7절과 디도서 1:5-9절에서는 장로는 어떠한 사람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통해서 우리 모두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모데전서 3:8-10절에 보면 집사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간혹 보면 설교자인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교의 문을 두드리는 이들 가운데 “찬양에 은사가 있어서”, “성격이 좋아서”, “전도를 잘해서” 심지어는 “스포츠를 잘 하기 때문에”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해당되는 직분에 적합한 은사가 있어야 직분자가 될 최소한의 자격이 있습니다. 나중에 다루겠지만 이때의 은사는 이후 ‘교육’을 통해서 더욱 보충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예컨대, 목사후보생은 목사와 동등한 은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교육을 통해서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말하는 은사는 ‘잠재적’인 것을 말하며, 앞으로 교육을 통해서 개발될 것을 염두에 둔 정도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후보생들은 조금은 부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부르심(소명)
그런데 은사가 있다고 해서 다 직분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은사를 가진 사람은 많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은사를 가진 사람이 직분자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부르심 곧 소명(calling)이 있어야 합니다. 직분을 가진 모든 사람은 반드시 은사를 가진 사람이지만, 은사를 가진 모든 사람이 반드시 직분자는 아닙니다. 이런 점에서 직분자가 아닌 사람이라고 해서 무시하거나 부족한 사람이라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은사가 있으나 하나님께서 부르시지 않았을 뿐인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은사를 가진 사람이 직분으로의 부름이 없었다고 해서 아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르신 것도 하나님의 뜻이지만, 부르시지 않은 것도 하나님의 뜻입니다. 로마서 11:29절을 보면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직분자는 은사가 있는 사람 중에 부르심이 있어야 합니다. 직분자는 하나님께서 불러 세우신 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부르셨다는 것이 분명히 확인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부르셨다는 사실은 먼저 그 사람의 내적인 마음을 통해 확인됩니다. 이를 ‘내적 소명’(internal calling)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교회의 직분자로 세우고자 하신다는 강한 내적 부르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교회를 섬기고 싶은 강한 열망이 있어야 합니다. 은사와 더불어 내적 소명이 있는 사람이 직분자가 될 기본적인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적 소명은 주관적입니다. 자신이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하나님이 부르신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기 욕심을 소명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날은 하나님께서 직통 계시로 그 뜻을 알려주시는 시대가 아니므로 잘못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불렀다”라고 이사야(사 6:8)나 예레미야(렘 1:5)를 부르시듯 직접 음성을 들려주시는 시대가 아니므로 객관적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내적 소명만으로는 안 됩니다. 소명에는 반드시 외적 소명이 있어야 합니다.
거듭난 신자라면 누구든지 하나님 나라의 일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너도 나도 직분자가 되고 싶다는 소명이 있다고 말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전 교인의 직분자화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주관적인 성격을 가진 내적 소명을 객관화하는 방식이 바로 ‘외적 소명’(external calling)인 것입니다. 이것은 직분자가 되고자 하는 당사자가 확인하는 소명이 아니라 그 외의 다른 사람들 곧 교회의 지체들을 통해서 확인되는 소명입니다.
그렇다면 외적 소명은 어떻게 확인하는 것입니까? 구약시대에는 제비를 뽑아서 확인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에는 선거를 통해서 확인을 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성도 각 사람을 통해서 직분자의 내적 소명이 참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근거한 것인지를 확인케 해 주십니다. 외적 소명이 필요한 또 다른 이유는 직분이란 교회를 세우기 위한 것으로 개인의 의사에 따라 스스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통해서 세워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적 소명은 반드시 외적 소명을 통해서 확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3) 교육
은사가 있고, 내외적 부르심이 확인된 사람은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은사만으로는 직분을 수행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리회 주관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을 통해서 직분자에게 필요한 부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장로교회는 직분자를 세우는 주체가 당회이기 때문에 당회의 주관에 따라 교육을 받습니다. 장로와 집사로 세움을 받을 자의 경우는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성경, 교리, 교회정치 등을 배우게 됩니다. 이를 통해서 원래 가진 은사가 더욱 보충됩니다. 성경, 교리, 교회정치는 직분자가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지식입니다.
집사의 경우는 교회의 서무와 재정을 맡을 것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도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혹 직업이 은행원이나 회계사라 하더라도 재정에 있어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직업이 공무원이라 하더라도 서무에 있어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교회의 서무와 재정은 세상의 그것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방식은 비슷한 면이 있을지 몰라도 원리는 전혀 다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말하는 원리를 배우고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목사로 부름을 받은 사람은 장로(치리장로)와 집사의 교육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신학 교육이라는 특수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교육을 받는 장로, 집사와 달리 최소 3년 이상의 교육을 받습니다. 이는 목사직이 우월하기 때문이 아니라 목사직이 다른 직분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설교자로서의 직임은 은사만으로 충분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은 교육을 통해서 개발되어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장로교회는 ‘교육받은 목사’(an educated ministry)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왜냐하면 설교자로서 목사의 일은 성경의 진리를 권위를 가지고 여러 계층의 청중들에게 설명하는 것인데, 이 일에는 균형 있는 판단력과 그 업무를 위해서 훈련과 실천으로 단련된 정신이 필요하다고 여겨졌던 것입니다. 특별히 청교도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인식하고 신학교를 설립하여서 언어와 인문학과 신학 교육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감당해 왔습니다. 특히 교육받지 않은 무지한 목사를 급조하여 목사로 세우는 것은 종교개혁을 방해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성경, 성경언어, 신앙고백, 조직신학, 교회사, 인문학(논리학과 철학) 등을 중요하게 가르쳐왔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에 따라서 장로교회는 신학교를 설립하는 것을 교회의 중요한 역할로 여겼습니다. 교회에 반드시 있어야 할 설교를 위해서 교회는 말씀을 증거 할 자격을 갖춘 사람을 양성해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말씀을 순수하게 잘 보존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나 설교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훼손할 수 있음을 중세시대를 거치면서 확실히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총회의 가장 중요한 일이 신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일입니다. 이 일은 각 노회와 당회가 직접 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더 넓은 치리회인 총회가 이 일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4) 고시(시취)
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다 끝난 것은 아닙니다. 교육 받은 것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시험을 치릅니다. 목사고시, 강도사고시, 장로고시, 집사고시 등이 있습니다. 장로교회는 목사와 장로의 고시는 노회가 주관합니다. 집사의 고시는 당회가 주관합니다. 우리나라의 문화적 특성상 고시에 한 두 차례 탈락하는 경우는 있어도 거의 다 붙여줍니다. 하지만 이는 그렇게 해서 될 성질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일에 관행이나 인간적인 연민이 작용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점은 앞으로 우리교회가 직분자를 세워 나갈 때 특히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5) 임직
고시에 합격했다고 해서 직분자가 된 것은 아닙니다. 최종 절차가 하나 남았습니다. 그것은 임직(任職, induction)입니다. 임직이란 교회적인 의식으로 그 교회를 섬길 자들을 세워(將立) 그 직무를 위해 따로 구별되었음을 공적으로 선언하는 일입니다. 간혹 ‘안수식’이라 부르는 분들이 있는데, 정확한 표현은 ‘임직식’입니다. 안수는 임직의 한 부분입니다. 임직식에는 서약, 안수, 악수례, 권면, 선포 등의 요소가 있으므로 임직식이 더 바람직한 표현입니다. 임직을 통해서 하나님과 교회로부터 공적으로 직분을 위임받게 됩니다. 직분자는 자신이 직분을 취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교회가 맡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직분자는 그 직분을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교회를 위하여 행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6) 치리회의 결의
앞에서 언급된 절차 중 외적소명확인, 교육, 고시, 임직의 경우 치리회의 결의가 있어야 합니다. 치리회가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의한 뒤에 선거를 하고, 치리회가 선거결과를 공포해야 하고, 치리회가 교육과 고시를 주관하며, 치리회가 임직을 결의하고 임직식을 거행합니다. 이 모든 절차에 치리회가 주체가 되는 이유는 직분은 교회를 위한 것이며, 교회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직분자가 되는 것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에베소서 4:7-8절을 보면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를 사로 잡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직분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 주신 선물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직분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이라는 제목으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7) 하나도 빠지면 안 됨
‘은사-부르심-교육-고시-임직, 그리고 치리회의 결의’ 중 어느 것 하나라도 빠지면 직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은사, 부르심, 교육, 고시, 임직이 잘 연결되어 있어야만 정상적인 직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참조. 롬 11:29). 은사가 없어도 안 되고, 내적소명과 외적소명의 부르심이 없어도 안 되고, 교육이 없어도 안 되고, 임직이 없어도 안 됩니다. 아무리 뛰어난 은사가 있어도, 은사를 확인하는 부르심, 그 부르심에 근거한 교육, 이 모든 것을 마친 뒤의 교회적 확인이 없다면 직분자로 세워질 수 없습니다.
III. 결론
직분자를 세우는 과정은 원칙상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현실에서는 점점 간단해 지려고 합니다. 그렇게 될 때 교회는 타락합니다. 교회가 세속화됩니다. 교회의 기둥이 약해집니다. 그러므로 직분자를 성경이 말하는 원리를 따라서 바르게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왜 이런 엄격한 절차들이 있는지, 각 절차는 왜 이루어지는지, 그 의미를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알고 세워진 직분자를 통해서 교회는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교회 가운데 이처럼 성경의 원리를 따라서 직분자들을 세워 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직분이 회복됨으로 교회가 든든히 서 가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교회가 교회다움을 잘 나타내 가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 실천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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